안녕하세요
에메랄드 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연구 이야기를 아주 쉽게 풀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경계선 지적기능"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과
엄마와의 사이가 어떻게 좋아졌는지에 대한 연구인데요,
어려운 논문 내용을 우리 아이도 이해할 수 있게 풀어봤어요 😊

1. 경계선 지적기능이 뭐예요?
'경계선 지적기능'이라고 하면 어려워 보이지만,
쉽게 말하면 이런 뜻이에요.
> "장애까지는 아니지만, 또래 친구들보다 배우는 속도가 조금 느린 아이들"
지능검사를 하면 70~85 사이 정도가 나오는 아이들을 말해요.
학교에서 '학습장애'나 '지적장애'로 진단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처럼 쉽게 공부를 따라가지도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친구들이에요.
이런 친구들은 특히 글쓰기를 가장 어려워한다고 해요.
생각을 말로 하는 건 되는데, 그 생각을 글자로 옮겨 적는 게 유독 힘들다고 하네요.
2. 이 연구는 무엇을 한 건가요?
연구팀은 경상남도의 한 치료센터에 다니는 초등학생 4명(경계선 지적기능 친구들)을 모았어요.

이 친구들에게 **"FIE-B(EM)"**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했어요.
이름이 어렵죠? 쉽게 말하면 이런 수업이에요.
😊 행복, 😲 놀람, 😡 화남, 🤢 혐오, 😢 슬픔, 😱 공포, 😖 고통
이렇게 7가지 감정에 대해 배우고
그 감정을 글로 써보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70분씩, 일주일에 2번, 총 30번(약 5개월)이나 진행했어요.
정말 오랫동안 꾸준히 한 거죠!
이 연구의 특별한 점: '가정 연계'
수업만 하고 끝난 게 아니에요! 매번 수업이 끝나면:
선생님이 엄마와 10분씩 상담을 했어요
아이와 엄마가 집에서 함께 숙제를 했어요
(오늘 배운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글쓰기)
아이가 다음 수업 때
**"엄마는 이런 감정을 느꼈대요"**라고 발표도 했어요
즉, 학원에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집에서도 엄마랑 계속 이어서 연습한 거예요!
3. 그래서 결과가 어땠나요?
① 글쓰기 실력이 좋아졌어요! 📝

예전보다 글자를 훨씬 더 많이 쓸 수 있게 됐어요 (181개 → 264.5개)
맞춤법도 더 정확해졌어요 (82.9% → 91.9%)
무엇보다 "슬퍼요", "행복해요" 같은 감정 표현 단어를 훨씬 많이 쓰게 됐어요 (2.75개 → 7.75개, 거의 3배!)
연구팀이 통계적으로 계산해봤더니,
이 변화는 우연이 아니라 진짜 효과가 있다는 게 확인됐어요.
② 엄마와의 사이도 더 좋아졌어요! ❤️


엄마가 아이를 더 부드럽게 타이르고, 소리 지르는 일이 줄었어요 (훈육 점수 125점 → 157.75점)
"사랑해", 안아주기 같은 애정 표현도 조금 늘었어요 (42점 → 52점)
특히 훈육 태도가 좋아진 건 통계적으로도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나왔어요.
매주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함께 글을 쓰다 보니,
엄마도 아이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4. 왜 이런 효과가 있었을까요?
연구팀은 이렇게 설명해요.
>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반복하다 보니,
감정 표현 어휘력이 늘었고, 그 과정에서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됐다"
쉽게 말하면 이런 거예요:
아이 입장: "내 기분을 글로 쓰다 보니 표현하는 게 편해졌어요"
엄마 입장: "아이가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매주 듣다 보니, 예전보다 아이 마음을 더 이해하게 됐어요"
글쓰기 연습 + 엄마와의 대화, 이 두 가지가 같이 이루어지니 효과가 배가 된 거죠!

5. 우리 집에서도 해볼 수 있을까요?
이 연구를 보면서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떠올랐어요.
오늘 하루 감정 일기 쓰기: "오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오늘 화났던 일은?"
같은 질문으로 짧게라도 써보기
부모도 함께 감정 이야기하기: 아이한테만 물어보지 말고,
"엄마는 오늘 이런 게 행복했어" 하고 부모도 같이 나누기
그림 보고 이야기 만들기: 그림책이나 사진을 보고 "이 사람은 지금 어떤 기분일까?"
함께 이야기해보기
꾸준함이 핵심: 하루 이틀이 아니라, 이 연구처럼 몇 달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마무리하며
이 연구는 단 4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라서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하긴 어려워요.
하지만 **"글쓰기 + 감정 이해 + 부모와의 대화"**를 함께 하면
아이의 글쓰기 실력뿐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요.
혹시 우리 아이도 글쓰기를 어려워하거나, 감정 표현을 잘 못한다면
오늘부터 집에서 짧은 감정 일기부터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참고문헌: 임성미, 정대영, 하창완 (2018). FIE-B(EM)를 활용한 가정연계 쓰기활동이 경계선 지적기능 아동의 쓰기능력과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에 미치는 효과. 인지발달중재학회지, 9(3),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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